생·손보 실적 개선…수익성 지표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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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28억원(13.9%)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4억원(10.9%) 늘었다.
저금리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보증준비금전입액 감소와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생보사들은 최저 사망보험금, 연금액 등을 보증하기 위한 적립금으로 보증준비금을 쌓는다. 2019년은 금리 하락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조3522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6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4억원(18.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1조6558억원이 개선됐다.
보험영업 가운데 수입보험료도 늘었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21조9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542억원(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9조5872억원으로 2조3248억원(2%)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은 34조8440억원으로 3조1050억원(9.8%), 보장성보험은 44조9773억원으로 1조7689억원(4.1%) 늘었다. 반면 변액보험과 퇴직연금보험은 각각 4632억원(2.6%), 2조859억원(8.5%) 줄어든 17조2241억원, 22조5528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02조3172억원으로 6조7294억원(7.0%) 증가했다. 장기·자동차·일반 및 퇴직 연금 등 전 종목 원수보험료 규모가 5.3~11.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45%)로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총 자산은 1321조149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2조2433억원(6.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개선됐지만 최근 3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금리·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분석하고,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가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심사 및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