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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확산·친환경식품 지원…K푸드 위상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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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03. 25. 06:00

국내 간편식시장 연평균 19.8% 성장
한류 타고 건강·발효식품 수요 급증
친환경 가공식품 늘리고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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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품 그리고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친환경식품과 수출식품 ‘3대 대장주’가 국내 식품산업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이다.

우선 최근 몇 년 새 간편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영향으로 연평균 19.8%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생산액 기준으로 2015년 1조70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으로 4년 새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악재가 오히려 간편식품 시장에게 득이 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정식이 증가하면서 가공식품 지출액 기준으로 간편식품 지출비중이 2019년 대비 2020년 5.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확산, 편의성 중시 트렌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간편시장이 안정적 성장세률 유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이다.

농식품부가 민간 주도 성장동력이 증대·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 등 추진이다.

이와 관련 식품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지능화, 품질·안전 등 소비자 수요 대응 가공기술, 소재·설비 기술경쟁력 확보 및 현장 애로 해소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식품분야 R&D 예산이 172억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313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간편식 증가에 따른 식품포장 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간편식 포장재의 친환경 소재화 기술 로드맵도 2020년 12월 마련했다.

2021년 22억원의 예산을 확보 친환경·기능성·지능형 포장 원천기술 개발·상용화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59억원, 2023년 97억원, 2024년 114억원, 2025년 90억원으로 관련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76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의 보존·보호 기능과 더불어 환경 영향 저감, 식품의 부가가치 및 편의 향상, 식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포장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석밥의 수출 활성화 및 시장 확대 유도를 위한 CODEX 규격 마련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가공식품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인증·표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가공식품의 인증범위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가공식품의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및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 시행 및 유기농산물 원료로 한 가공식품의 ‘유기’ 표시기준을 95%에서 70%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친환경농어업’ 및 시행규칙을 2020년 8월과 12월 각각 개정했다.

또한 친환경 농식품의 생산·가공 그리고 유통·체험·판매·소비가 동시 제공되는 ‘유기농산물 복합서비스 지원단지’를 2019년 2023년까지 4개소를 조성 중이다.

농식품부는 창업센터 구축을 통한 젊은 청년들의 농식품 벤처창업 도전도 지원하고 있다.

농어업 연계발전 효과가 큰 농식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 일환 중 하나다.

농식품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창업 엑셀러레이터를 통한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엑설러레이터는 유망한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멘토링 등 종합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획자를 일컫는다.

이 밖에 한류·한식 문화 활용 및 온·오프라인 신유통망 중심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와 홍보 효과성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판촉 확대 및 한국식품관 개설,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생방송 판매 등 새로운 방식을 적극 시도하는 게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건강·발효식품, 간편식품 등 유망식품에 대한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 등 지원으로 K-FOOD의 글로벌 위상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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