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기술지주회사 설립 '마이티 한림4.0' 구체화
25일 학교법인일송학원 등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은 윤 박사가 1971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양적·질적 팽창과 성장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의료체계가 없던 1960년대 전국민영양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국민건강보험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7년 미국 괌에 200병상 규모의 마리아나메디컬센터를 개원했다. 우리나라 민간병원 중 최초의 해외 진출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동산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 등을 세워 의료수준 향상에 노력한 결과, 의대와 5개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오늘의 외형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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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강원에 걸쳐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림대의료원은 이제 미래의학의 주춧돌이 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데이터뱅크 기반의 맞춤형 정밀의학을 제공하는 스마트 의료기관’ 도약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2019년 비전선포식 ‘마이티 한림4.0’이 그 시작이다.
이를 위해 한림대의료원은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서버,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보틱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5대 집중 육성 의학분야로 △AI 및 빅데이터 △암 진단 및 처치 △가상현실 △노인의학 △3D프린팅 등을 선정했다. 의료원과 산하 병원의 체질과 근간을 ‘미래의학’ 전환 및 선도에 방점을 찍고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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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의 인간애에 기반한 주춧돌 사상은 시공을 넘어 오늘도 곳곳에서 계승·발전되고 있다. 일송학원은 윤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설립자의 가치 실현과 세계 선진화를 이끌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한림대학교의 융합 분야 연구역량과 한림대의료원의 헬스케어 기술을 응용해 청각기술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바이오잉크 및 3D프린팅 기반 바이오스마트공장, AI 및 VR 응용한 지능형병원 등의 사업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연구·벤처회사·연구기관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사업화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전폭 지원해 글로벌 첨단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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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은 설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림체’를 제작, 무료로 배포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인 ‘We路(위로)캠페인’도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며 행복한 미래를 지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 기운이 시작되던 3월 10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에서 일송 윤덕선 박사의 25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헌화를 하고 일송이 꿈꾸던 세상과 그의 가치를 되새기며, 실현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