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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하정우의 ‘Reservoir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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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3. 28. 10:54

투데이갤러리 하정우
Reservoir Dogs(2020 Mixed media on cotton 45×60cm)
영화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하정우는 평소 그림 작업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연기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그는 자신이 일상 속에서 즐겨보고 경험했던 대중문화에서 소재를 찾는다. 예를 들면, 해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옷을 입은 강도들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이자 B급 감성의 거침없는 액션 누아르 영화 제목인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을 구호로 내걸고 화폭 위를 어슬렁댄다.

그의 작품에는 곳곳에 힙합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피티(graffiti) 요소와 십자가, 화살표, 꺾쇠 기호들을 접목해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차용한 여러 대중문화 소재들은 그의 작품에서 유연하게 결합해 거침없고 단순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채 이미지들로 표현됐다.

표갤러리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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