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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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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3. 29. 11:04

삼성전자 세계 시장점유율 20%…애플 17%
갤럭시S21+갤럭시A 시리즈 모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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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과 전월 대비 성장률/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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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해 1위를 탈환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보고서 마켓펄스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대비 17%나 증가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17%로 2위, 샤오미는 13%로 3위에 자리했다. 오포(12%), 비보(10%), 화웨이(4%)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톱3를 지켰던 화웨이는 부품 수급난, 미국과 유럽에서 제재를 받으면서 존재감을 잃고 있다. 화웨이의 2월 스마트폰 판매는 전달보다 18%나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1월 출시,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확대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고가 시장에서는 갤럭시S21로 애플과 경쟁하고 갤럭시A 시리즈를 확대해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을 방어하는 것이다.

최근의 스마트폰 부품 공급 부족 사태도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샤오미는 주요 부품 부족으로 공격적인 물량 확대를 못 하고 오히려 일부 제품은 생산이 2월에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부품 부족 사태는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부품 공급망 관리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중요한 전략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 갤럭시 S21_셀피 촬영 모습
갤럭시S21로 셀피를 촬영하는 모습/제공=삼성전자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침체 이후 샤오미와 오포의 성장세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었는데, 삼성은 올해 적절한 제품 출시 계획으로 빠르게 경쟁사의 성장을 차단하고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S21의 가격 전략도 시의 적절해서 S20시리즈보다 판매량이 확실히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략은 A시리즈의 강화로 점유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올해 중국 경쟁사들과 모든 가격대에서 충돌을 할 것인데 A시리즈와 M시리즈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 대부분이 삼성전자가 지난달 애플을 제쳤다고 발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400만대를 기록, 점유율 1위(2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애플(22.2%)로 23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100만대 판매량 차이로, 점유율은 1%P 차이였다. 3위는 샤오미(11.5%), 4위는 비보(10.6%), 5위는 오포(8.5%)가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추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보다도 높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지난해보다 약 26% 높으며, 2019년 2월보다는 약 12%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19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애플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났으며, 2019년 2월보다는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A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커졌으며,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상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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