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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 …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

오늘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 …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

기사승인 2021. 04. 0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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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예방접종센터, 화이자 백신 수송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75살 이상 고령층 접종에 쓰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국내에 입고된 가운데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중앙예방접종센터 책임약사가 화이자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오늘(1일)부터 7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5살 이상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31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350만8975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예방접종은 전국에 마련된 지역 센터 49곳에서 시작된다. 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등 노인시설 입소, 이용자, 종사자 등도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황호평 중앙방역대책본부 접종시행1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특성상 개봉하면 대여섯 시간 안에 접종을 마무리해야 해 ‘노쇼’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령층이 맞는 화이자 백신은 최소 3시간 해동해야 접종할 수 있는데 그날의 접종 예약 물량에 정확히 맞춰 백신을 해동한다.

대상자가 예고 없이 접종 현장에 나오지 않아 바이알(병)에 백신이 남으면, 지방자치단체의 예비명단에 오른 인근 거주 어르신에게 남은 백신이 돌아간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어르신도 접종이 어려울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지원인력이 남은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정부는 전국의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30만353명을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어린이집 이용자·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역사회로 전파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000명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오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506명 늘어 누적 10만3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50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넘어섰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두 차례나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신규 접종자는 2만8407명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적 85만220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4건 발생했으며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다. 이로써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신고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규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90건으로 누적 1만575건을 기록했다.

정부는 독일 일부 지자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데 대해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는 독일의 1개 주(州), 우리로 치면 시도에 해당하는 지역 단위에서 ‘뇌정맥동혈전증’(CVST) 사례 보고가 2건 있어서 해당 지역에서 접종이 또 중단된 상황”이라며 “해외 사례와 세부 상황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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