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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 성장에 일본 망가 기로에...한국 라이트 노벨 주목해야”

“한국 웹툰 성장에 일본 망가 기로에...한국 라이트 노벨 주목해야”

기사승인 2021. 04. 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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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데일리 "한국 웹툰, 일본 망가에 경종, 그늘"
"망가, 해외서 치열한 경쟁, 갈림길...최강 한국의 웹툰"
"한국 라이트 노벨, 지난해 2억달러 매출"
라인망가
한국의 웹툰 만화가 전 세계에서 일본의 ‘망가(漫畵)’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예술전문 인테넷매체 아트데일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네이버의 일본 만화 플랫폼 ‘라인망가’의 로고./사진=라인망가 트위터 캡처
한국의 웹툰 만화가 전 세계에서 일본의 ‘망가(漫畵·만화)’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예술전문 인테넷매체 아트데일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트데일리는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웹툰 만화가 일본 만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망가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해외로부터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 격화되고 있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강의 경쟁상대인 한국의 웹툰은 이제 일본 만화의 전 세계적인 운영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며 최근 수년에 걸쳐 웹툰은 일본 시장에 강력하게 침투해 전통적인 인쇄 만화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더 열중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청소년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일본 만화 출판사들은 웹툰 게임에 참가해 외국인과 기술에 능숙한(tech-savvy) 독자를 겨냥해야 하는지라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아트데일리는 일본 만화 출판사들과 전문가들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일부는 일본에서의 만화 잡지의 판매가 감소 추세인 것을 목격하면서 이 문제에 확실하게 ‘찬성(Yes)’한다고 전했다.

일본 출판사 쇼가쿠칸(小學館)이 2014년까지 발행한 만화잡지 ‘월간IKKI’의 편집장을 지낸 히데키 에가미(江上英樹)는 웹툰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아트데일리는 밝혔다.

종래의 인쇄 만화와 달리 웹툰은 디지털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웹툰의 판형(format)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두에 최적화돼 있다고 아트데일리는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만화는 대부분 흑백이고 가로 넘기기이지만 한국의 웹툰 만화는 종으로 스크롤하고 색이 가득하다.

이 때문에 웹툰이 일본에 확산됐을 때 곧바로 젊은 층과 기술에 능숙한 독자를 끌어들였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일본의 웹툰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와 네이버의 ‘라인망가’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라인망가에서 최근 한달 동안 진정한 승자는 작가 야옹이의 ‘여신강림’, 박태준의 ‘외모지상주의’이고, 이 두 작품은 지난 6개월 동안 월간 가입자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아트데일리는 전했다.

웹툰뿐 아니라 일본인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청소년 대상 가벼운 대중소설인 라이트 노벨(light novel)의 부상을 정확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왓패드(wattpad)와 메니코믹(manycomic)·웹노벨 등 플랫폼에서의 라이트 노벨 작품 수가 증가해 2억달러(2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왓패드는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한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아울러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한 한국 게임산업도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미국의 거대 엔트테인먼트 기업에 아웃소싱해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벤10’, ‘틴타이탄’ ‘배트맨’ ‘어벤져스’ 게임들을 한국에서 만들고 있다고 아트데일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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