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국내 1호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소…권칠승 “소공인 특화 지원예산 지속 확대”

기획·디자인, 제품개발, 전시·판매까지 원스톱 지원
중기부, 충남 공주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9일 충남 공주에 있는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에서 열린 ‘공주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충남 공주에 국내 1호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마련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충남 공주에 있는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에서 ‘공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기부는 연구개발, 제조, 전시, 판매 등 일련의 비즈니스 과정을 소공인이 상호 협업해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충남 공주, 경기 화성, 경북 영주, 서울 중랑, 서울 마포에서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주시의 복합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한다.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6억1000만원을 투입해 구축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공주시 유구읍에 소재한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건물 3개동(연면적 5023㎡·공주시 소유)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섬유 제조와 시험분석 등에 필요한 총 30종의 장비를 비롯해 공동판매장과 작업장 등 공용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9일 공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내부를 둘러보고있다./제공=중기부

그동안 공주의 섬유업체들은 원단의 염색가공, 봉제 등 공정작업을 위해 경기 안산이나 서울 동대문 등 원거리로 원단을 보내 외주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공주 복합지원센터 공동장비를 활용할 경우 물류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공주시에서 섬유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5%로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대부분 하청,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납품하는 구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소공인들은 복합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자체상품을 개발, 분업화, 공동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형성해 다양한 완제품 생산판매 구조의 고부가 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소공인은 모든 산업의 뿌리이자 제조업의 모세혈관과 같다”며 “소공인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공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특화 지원예산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9일 충남 공주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에서 열린 ‘공주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커팅식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