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금융 ESG경영 돈으로 얼마?”…조용병 회장, 사회적 가치 환산해 2분기 공시한다

“신한금융 ESG경영 돈으로 얼마?”…조용병 회장, 사회적 가치 환산해 2분기 공시한다

기사승인 2021. 04. 08. 1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한금융 2분기에 업계 첫 공시
투자·대출 등 '투입' 중심 성과서
'부가가치 창출'로 공개 범위 확대
전그룹사에 측정모델 SVMF 적용
지속가능경영 리딩그룹 역할 제고
clip20210408163358
금융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열풍이 부는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ESG경영 성과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돈으로 환산하기로 했다.

금융사들은 ESG경영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는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 회장은 올해 2분기 계량화한 ESG사업 가치를 사회책임보고서로 공시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전에도 ESG 투자나 대출 등을 공개해왔는데, 이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한 공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입’ 중심의 성과 공개 범위를 ‘부가가치 창출’까지 확대하면서 ESG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신한금융은 그간 진행해온 사업의 효과를 측정해 이후 ESG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글로벌 표준 ESG 가치 측정 모델 개발에도 참여한 만큼, 글로벌 ESG 리딩 기업의 성과 집계 노하우를 참고해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분기 이내에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신한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로 계량화한 ESG경영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그간 ESG활동을 공개해왔지만 사업 전반의 사회적·경제적 가치에 대한 공시는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공개 자료는 투자·대출 규모 등 투입 위주의 성과에 그쳤다.

신한SVMF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연세대학교와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ESG 화폐가치 측정 모델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신한SVMF를 고도화해 전 그룹사에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가치 창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조용병 회장이 추진해온 EGS경영 성과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는 의도다. ESG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함과 동시에 사회 변화를 촉진하는 지속가능경영 리딩그룹의 역할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값은 4가지 단계를 거쳐 산출된다. 먼저 투입한 자원(Social Savings)을 집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혜자가 창출한 부가가치(Social Value Added)를 화폐가치로 측정한다. 또한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부가적 사회 변화(Outcome)를 수치화한 뒤, 이를 모두 더한 값으로 총 사회 가치를 계산한다.

즉 ESG경영 차원에서 투입된 자원이 얼마 만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공개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공시에는 신한금융이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ESG사업에 대한 측정 결과가 담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뉴딜 정책인 ‘신한 N.E.O Project’를 발표했다. 이후 11월에는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추진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 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총 8067억원을 신규 약정하고, 7822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를 판매하는 등 2조6160억원 규모의 친환경 대출·투자를 기록했다. 기술금융 19조8659억원, 일자리창출·혁신성장 협약 보증 대출 2조8971억원 등 혁신·서민금융에도 28조4304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매년 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해 전략적으로 공유가치창출(CSV)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ESG 글로벌 표준 화폐가치 측정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연합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는데, 다양한 ESG 리딩 기업의 측정 노하우를 체득할 방침이다. 신한SVMF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함으로써 소극적 투입 위주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는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적극적인 사회비용 분담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