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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미얀마 주재원 일부 귀국시킨다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미얀마 주재원 일부 귀국시킨다

기사승인 2021. 04.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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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현지상황 예의주시…상황에 따라 철수 검토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군부의 폭력진압으로 현지 안전이 불안해지자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이 일부 주재원의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 양곤지점에 근무하던 현지 직원 한 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주재원 보호 조치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KB미얀마은행과 소액대출 법인 KB MFI(소액대출법인) 주재원 8명 중 4명의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이달 말 주재원 1명씩 귀국시킬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미얀마지점에 3명, 농협은행도 MFI법인에 3명의 주재원을 파견했다.

이들 은행은 외교부의 철수 권고 3단계와 금융위원회의 철수 권고 등 정부의 조치를 감안해 일부 주재원을 귀국시키기로 한 것이다. 현지에 남는 주재원은 재택에서 꼭 필요한 백오피스 업무만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사무소와 MFI법인에 4명의 주재원이 근무하고 있는 데, 이중 MFI법인 주재원 1명과 주재원 가족 전원을 다음주 철수시킬 계획이다. 다른 주재원들도 현지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현지에 MFI를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 2명의 주재원을 파견했는데 아직 철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은행들은 주재원 철수를 추진하면서도 완전 철수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영업을 유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주재원을 전원 철수하는 등 현지 사업이 일시 중단되면 재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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