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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수익성 날개 달자 매각설 ‘솔솔’

대우건설, 수익성 날개 달자 매각설 ‘솔솔’

기사승인 2021. 04.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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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희망자 중 컨소시엄 논의 '스카이레이크' 부각
체질 개선·실적 개선 성공… 시가총액 3조원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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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매각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2년 정도 후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이 회장이 말한 시기에 가까워졌다. 기업가치도 높아졌고 인수 희망자도 하나둘 나오면서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 희망자는 2곳 이상이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최근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창업한 사모펀드 회사다. 총 운용자산은 2016년 기준 2조원에 달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DS네트웍스를 전략적 투자자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DS네트웍스는 2019년 기준 매출 1조6000억원대의 국내 시행사로, 예전부터 건설사를 인수해 종합부동산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DS네트웍스가 스카이레이크와 손을 잡은 건 자금력 보충을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의 현재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다. 산업은행은 2019년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KDB인베스트먼트로 넘겼다. 앞서 2017년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이 인수하려고 했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논란이 일면서 매각은 불발됐다. 이후 산업은행은 매각을 서두르기보다 대우건설의 체질 개선이 끝난 뒤 기업가치를 높여 제값에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매각설이 다시 불거진 건 대우건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조6645억원, 영업이익 6934억원이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3695억원, 8764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주택부문의 성장 가시성이 높고, 나이지리아 LNG 등 전략 공종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의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247%, 121%로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재무안정성이 탄탄해지면서 원자력발전소 시공 기술이나 베트남 신도시 개발 등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대우건설의 경쟁력도 부각될 전망이다. 이런 부분이 주가에도 반영될 경우 대우건설의 시가총액 3조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 가량이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와 유상증자 등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했던 걸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대우건설이 본격적인 매물로 나오면 인수자가 더 늘 것이라는 분석도 매각 가능성을 키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데 브랜드가 약한 지방 건설사나 사모펀드들이 투자 대상으로 대우건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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