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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대금 달러.유로 결제 비중 늘고 원화 감소

지난해 수출대금 달러.유로 결제 비중 늘고 원화 감소

기사승인 2021. 04.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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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대금 원화 결제 비중 7%로 역대 최대치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달러·유로로 받는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원화 결제 비중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별 수출 결제대금 비중은 미국 달러 83.6%, 유로화 6.2%, 엔화 2.9%, 원화 2.5%, 위안화 2.0% 등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달러·유로화의 비중이 각 0.1%포인트 증가했고, 위안화도 0.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이는 달러화 결제율이 높은 반도체(98.4%)·정보통신기기(90.1%) 수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됐고, 유럽연합(EU)에 화학공업·정보통신기기 제품을 수출하고 관련 대금을 유로화로 받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반면 원화 수출결제 비중은 0.1%포인트 감소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2018년 이란 제재 발효 이후 대중동 원화 수출결제가 계속 감소하는데, 원화로 결제하는 대EU 승용차 수출도 14.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결제대금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78.1%, 유로화 6.5%, 엔화 5.9%, 원화 7.0%, 위안화 1.5%였다.

원화 비중은 2019년(5.9%)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와 관련해 박 팀장은 “주로 EU·미국산 승용차의 수입대금 원화 결제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장비 등 EU산 기계·정밀기기 중심으로 유로화 수입결제가 증가하면서 유로화 비중도 5.9%에서 6.5%로 0.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달러화는 1년 만에 80.6%에서 78.1%로 2.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한은 측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달러화 결제율이 높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 수입결제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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