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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취임 2주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아시아나 통합 과제는?

[투데이포커스]‘취임 2주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아시아나 통합 과제는?

기사승인 2021. 04.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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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수송실적 늘려 극복
항공산업 재편 등 풀어야할 과제 산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제공=한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경영권 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대한항공 경영난 등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지만, 조원태 회장 어깨는 아직 무거워 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산업 재편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껴안아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섞여 나온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오는 24일 조 회장의 취임 2주년 행사를 별도로 열지 않을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지난 2년간 조 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코로나19발 경영위기 극복을 꼽는다. 조 회장은 항공화물 수송 실적을 늘리는 전략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 영업흑자를 지켜낸 대한항공은 전 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자금수혈’이란 당면과제를 풀어야한다.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오는 6월 말 무렵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수 마지막 단추인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미뤄지면서 유상증자 일정도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이 캐나다 1위 항공사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샛의 기업결합신고에 대해 추가 시정방안을 요구한 사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에어캐나다 측이 시정 대신 스스로 합병 취소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사례와는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과 국내 항공산업 재편이라는 거대 과제가 남아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늦어도 연말께 완료될 전망인 만큼, 이후엔 조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인수 마무리 작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방안을 내놓으며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라는 변수도 있다. 코로나19 종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서울 등 산하 저가항공사(LCC)들의 부채까지 함께 껴안아야 한다는 점은 조 회장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무리한 대우건설 인수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한진그룹의 미래 100년 도약.’ 조 회장이 지난 2019년 4월 취임하면서 강조한 문구다. 그동안 오너가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사고와 내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한진그룹은 신뢰 이미지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부수를 발판 삼아 국내 항공산업 재건에 성공해 한진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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