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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회의 29일 오전 개최…추천 한 달 만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회의 29일 오전 개최…추천 한 달 만

기사승인 2021. 04. 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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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전문수사자문단·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답변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YONHAP NO-3650>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뽑는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총장 제청 대상자를 추천받은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법무부는 22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까지 총장 후보 대상자를 추천받는 ‘국민 천거’를 진행했다.

추천위는 심사대상자에 대해 총장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적격으로 판정된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며,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이때 추천위는 추천 후보 명단을 공개한다.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검찰 내부에선 이 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로는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광석화’라는 표현을 쓰며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처럼 말했으나, 이후 절차인 추천위가 한 달 동안 열리지 않으면서 총장 공석 상태가 이날까지 50일동안 지속돼왔다.

박 장관은 전날만 해도 ‘다음 주쯤 (추천위) 회의가 열리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정을 잡고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며 “총장 인선 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현상이 있기 때문에 밝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대한 수원지검의 기소 방침이 추천위 일정에 변수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이 자신을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날 추천위 일정이 잡히면서, 이 지검장의 상황을 고려해 추천위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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