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 발생, 中 당국 2019년 11월에 이미 인지

코로나19 발생, 中 당국 2019년 11월에 이미 인지

기사승인 2021. 04. 23. 16: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 보수매체도 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디에서 처음 발생, 전 세계로 퍼졌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최초 진원국이 국제적 책임을 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최소한 도의적으로 국제 사회에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하는 만큼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자국이 최초의 진원국이 아니라는 주장을 어떻게 해서든 관철시키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한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했을 때의 모습.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른 2019년 11월에 이미 환자가 발생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실제로 중국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최초 진원지가 유력함에도 국제보건기구(WHO)까지 동원, 아직 최종 결론은 유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보건 당국이 최초 확진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개월여 앞선 11월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중국 당국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얘기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이 소문은 중국의 웬만한 방역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한다. 일부는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WHO에 보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감염외과 의사 C 씨는 “그런 소문을 들어 알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굳이 은폐할 필요가 없다. 설사 우한에서 환자가 11월에 최초로 발생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진원국이 중국이라는 단정은 할 수 없다”면서 소문이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 소문은 미국의 유력한 보수 매체인 ‘게이트웨이 펀디트’ 등에도 보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 보도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자칫 잘못하면 미국에서 정론이 되지 말라는 법 역시 없다고 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또 다시 충돌하는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미국의 전반적인 여론이 어떻게 해서든 중국을 코로나19의 진원지로 확정, 악마화하려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이 미국과의 코로나 진원지 논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소문의 진위를 밝히려는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