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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북 익산시 1·2 공단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화공약품 냄새를 동반한 심한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날씨가 굿은 때만 발생되는 화공약품의 매케한 냄새는 이 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발생했다.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익산 제1, 2산단에는 부송동을 중심으로 팔봉 기안, 제일, 동아, 영무예다음, 삼성, 동신 우미아파트 등 17만여 가구가 있다.
그 인근에는 82개의 악취배출사업장이 상존해 있다. 면적이 460만㎡에 이른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장이 들어선 후 20여년간 잦은 악취배출로 생활에까지 영향을 받자 지역 대규모 화학공장과 인접 2곳 공장을 지목해 시에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시는 2017년 처음 익취민원폭증에 처음 공식사과하고 악취근절을 약속했다. 정헌율시장은 시민환경단체와 축산인, 기업인, 환경관리인과 한국환경관리공단, 새만금지방환경청, 전복도청 등과 함께 100인 원탁회의를 통해 악취 발생원과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당시 부시장과 실국장, 과장, 계장 등이 함께하는 특별 기동반을 편성해 악취 발생 사업장에 대한 현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최근 “지난해 악취 저감을 위해 관련 부서가 노력한 만큼 사업장 악취가 상당히 저감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다.
부송동 주민 A씨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지속된 냄새로 속이 미슥거리고 울렁거리는 현상이 출근 전 까지 지속됐다”며 “시는 사업장 악취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날씨가 흐린날은 하루종일 쓰레기 냄새를 맡고 사는 것 같다. 악취 때문에 이사를 고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시는 이곳에서 사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악취24’ 앱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시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모두 2977건으로,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지난 5일 이곳 일대 악취배출지목 업체에 대해 시료채취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악취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하고 심야시간 악취배출사업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