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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회담, 정의용 “미국 대북정책 환영…현실적이고 실질적”

한·미 외교회담, 정의용 “미국 대북정책 환영…현실적이고 실질적”

기사승인 2021. 05. 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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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한·미 동맹, 포괄적 관계로 발전"
미 국무부 "한·미 동맹은 안보·번영의 핵심축"
정의용 "한·일 외교장관 회의, 한·미·일 만난 뒤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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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 중인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3일(현지시간) 오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특히 정 장관은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 시내 그로스베너호텔에서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 발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세계뿐 아니라 한국에도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다”며 “대북정책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이 한·미 동맹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이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회담 결과에 대해 “두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협력, 코로나19 관련 백신분야 협력, 기후변화와 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날 회담과 관련해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고 재확인했다”며 “두 장관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세계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을 포함해 공동의 안보 목표를 관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자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을 만나 “블링컨 장관과 약 45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뭘 해야 할지와 북한과 관련해 잘 준비해왔고 우리도 할 얘기를 다 했다”며 “한·미·일 3자 회담을 할테니 그때 북한 관련해서 더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하며 회의 중에도 곁가지로 종종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3자 회담은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린다. 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한·미·일이 만난 뒤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연이어서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저녁에 런던에 도착하려다가 블링컨 장관이 처음에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서둘러왔다”며 “오늘 이어서 한·미·일 회담도 하려 했는데 시간이 잘 안 맞았다.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정 장관과 만나기 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영국과 인도 등 외교장관과 만나 이란과 북한 문제를 주제로 G7 실무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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