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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K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도 조 의장과 함께 출석했다.
검찰은 조 의장과 조 대표를 상대로 당시 유상증자 참여 결정 과정과 그룹 차원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2015년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원을 투자하게 해 SKC에 손해를 끼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조 대표도 이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이었다.
조 의장은 과거 SKC 이사회 의장, 조 대표는 SK 재무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5일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추진, 가족 및 친인척 등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호텔빌라 거주비 및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총 2235억원 상당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최 회장은 2012년 10월에는 유상증자를 할 때 자신이 대금을 낸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SK텔레시스가 발행한 275억원 상당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