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리그 17호골’ 손흥민, 한국축구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리그 17호골’ 손흥민, 한국축구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기사승인 2021. 05. 08. 23: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리그 17호골로 한국선수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
FBL-ENG-PR-LEEDS-SPURS <YONHAP NO-4022> (AFP)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 패배 이후 망연자실하며 그라운드에 서있다. /AFP연합
손흥민(29·토트넘)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7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7골과 같은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이뤘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7번째 골과 함께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까지 합해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2번째 골로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골(21골) 기록을 넘어섰다.

이 밖에 손흥민은 EPL 통산 70골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즈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리즈와의 경기 전까지 4경기를 남겼던 토트넘(6위·승점 56)은 4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4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4위 첼시(승점 61)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6위 토트넘은 11위 리즈보다 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리즈의 압박에 봉쇄되며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센터 서클에서부터 쇄도하던 델레 알리가 상대 수비수들 사이 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뒤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이 나타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리즈는 이날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중원 싸움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리즈전에서 롱볼로 일관하며 공격권을 잇따라 빼앗겼다. 결국 중원에서 밀린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 후, 2골이나 추가 실점하며 경기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