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13~15일 민속악단 정기공연 ‘홀로, 독(獨)’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에 따라 홀로 된 전통 예인들의 그간의 시간과 고뇌, 예술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소리꾼과 고수 한 명씩이 이야기를 엮어가는 판소리, 민속음악의 기악 독주 장르인 산조, 앉은 자세로 홀로 연주하는 민요·가야금병창·연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13일 열리는 판소리에서 소리꾼들은 자신의 인생을 여러 인물에 투영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14일에는 민속악단 연주자들의 음악적 색채를 엿볼 수 있는 산조 무대가 마련된다. 15일에는 고요히 앉아 세속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좌망’(坐忘)을 주제로 가야금병창과 민요, 연희 장르의 음악을 모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