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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수에 강간…영남대가 덮으려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동료 교수에 강간…영남대가 덮으려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기사승인 2021. 05.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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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영남대학교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해 이를 신고했으나 학교 측이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라며 사건을 덮으려 한다고 폭로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영남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33분 기준 11만3435명의 동의를 얻고 관리자가 사전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자신의 실명을 언급하며 영남대에 재직 중인 교수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권력으로 덮어버리는 일을 고발하고자 한다"며 "저는 같은 대학교, 같은 센터에 근무하던 A교수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얼마 전까지 영남대 부총장이었던 B교수에게 A교수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오히려 저를 내쫓으려고 보직을 없애고 회의에 부르지 않는 등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다 참다 A교수를 강간죄로 고소하고, 부총장이었던 B교수를 고소했다"며 "동료 여교수마저 강간한 교수면 학생들은 얼마나 위험할까 하여 영남대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고 학생들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러나 영남대는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뭔가 하는 척만 할 뿐 동료 여교수를 강간한 남자 교수에 대해 학생들과의 분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며 "여교수가 강간을 당해도 이 정도인데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명을 공개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생각하면 고소하라"며 "숨죽이고 뒤에서 우는 많은 여성들을 대신하여 호소한다. 영남대학교는 이렇게 강간을 덮으려고만 하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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