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우드워드(45) 텍사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이 (20일 양키스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 벌크 가이 역할을 한다”며 “선발 투수는 아니다. 20일 양키스전 선발은 오른손 투수가 나설 예정이다. 우타자가 많은 양키스 타선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벌크 가이(Bulk guy)’는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경기 초반에 등판해 ‘선발처럼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라는 의미다.
텍사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벌인다. 텍사스는 아직 20일 경기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유력한 선발 후보로 예상됐지만, 결국 20일 경기에서 오프너에 이어 나서는 롱릴리프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16이닝 동안 13피안타(3홈런), 6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고, 다른 3경기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섰다.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 양현종은 모두 4이닝 이상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