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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있었던 1차 동학농민혁명이 역사학계에서 ‘반봉건투쟁’으로 평가되는 반면, 다음 해인 1894년에 있었던 2차 동학농민혁명은 학계에서 ‘항일무장투쟁’으로 성격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학계의 의견이 확산되며 2차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이들에게 항일독립운동가들에게 수여하는 건국훈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회도 지난해 10월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등 이 한 목소리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6일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우원식, 민형배, 이성만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국회에서 ‘전봉준·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의 당위’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성 의원은 “여야가 한 뜻으로 이번 결의안을 발의함으로써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때 ‘동학란’이라는 표현으로 폄하되기도 했던 동학농민혁명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역사적으로 복권된 지가 17년이 흘렀다”며 “독립운동 서훈이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일무장투쟁에 나선 선조들에 대한 국가의 합당한 예우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여야 국회의원들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총 37명으로 △국민의힘 성일종 김선교 김태흠 서병수 송석준 윤창현 이명수 이종배 이종성 이채익 정동만 정운천 추경호 △민주당 김민철 김수흥 김원이 도종환 문진석 민형배 서동용 소병철 송갑석 신정훈 우상호 윤준병 이병훈 이성만 이용빈 이용선 이원택 조오섭 △열린민주당 강민정 최강욱 △시대전환 조정훈 △무소속 박덕흠 양정숙 이용호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