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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보모빌리티, 삼성 심장 품은 초소형 전기차 출사표… “베트남 뚫고 1만대 시장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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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5. 25. 17:00

쌍용차 출신 박영태 대표이사 첫 미디어간담회
삼성SDI 배터리 탑재해 주행거리·안정성 'UP'
‘르노 트위지’ 제치고 국내 1위 기염… 2024년 IPO 추진
출고가 1570만원… 보조금 적용시 600만원 이하
이미지4 (1호차 출고식 및 프레스 브리핑)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5일 쎄보모빌리티 전남 영광공장에서 CEVO-C SE 1호 출고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 쎄보모빌리티
지난해 르노 트위지를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소형 전기차 ‘CEVO-C’가 심장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삼성’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연 1만 대 판매 목표를 향한 야심찬 여정을 시작했다. 쌍용차 대표이사 출신 박영태 대표가 이끄는 쎄보모빌리티는 전남 영광 공장에서 제로 수준의 부품 국산화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공략에 돌입, 4인승 전기승용차 출시까지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계획 중이다. 이를 비전으로 쎄보모빌리티는 2024년 IPO를 추진하고 있다.

캠시스의 전기차사업부문 자회사 ‘쎄보모빌리티’는 25일 영광 공장에서 삼성SDI의 배터리를 단 초소형 전기차 ‘CEVO-C SE’ 1호차 출고식을 진행했다. CEVO-C는 지난해 국내에서 893대가 판매되면서 초소형 전기차(600kg 이하 기준) 시장 1위 자리에 오른 베스트셀링카다. 신모델인 ‘CEVO-C SE’ 출고가격은 1570만원으로 영광의 전기차 보조금 1000만원 적용시 600만원도 안 되는 값에 살 수 있다.

이날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쎄보는 백지상태의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 트위지와 양자 구도를 형성, 시장 1위를 달성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4인승 소형차 신모델을 통해 2025년 연 1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자신감의 배경은 새 모델 CEVO-C SE의 경쟁력이다. 기존 8KW 용량의 중국산 배터리를 10.16KW 삼성SDI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기존보다 13% 이상 늘어난 주행거리, 뛰어난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 특히 국산 배터리를 착용하면서 공공기관의 친환경차량 의무보유 비율 100% 확대에 대한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시속 80km에 4시간 완충 시 75.4km 주행이 가능하다. 길이는 2430㎜, 폭은 1425㎜, 높이는 1550㎜다.

박 대표는 “중국산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산 배터리를 원하는 국가와 회사가 있어 앞으로도 국산 배터리를 계속적으로 장착할 것”이라면서 “다만 가성비 등 국가별 니즈에 맞춰 수출용으로는 중국산 배터리를 쓸 수도 있다”고 했다.

이미지1(1호차 출고식 진행사진) (1)
25일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쎄보모빌리티 본사에서 ‘CEVO-C SE 1호차 출고식’이 진행되었다. (좌측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 우측 메쉬코리아 이지훈 이사) /제공 = 쎄보모빌리티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고 환경오염 및 안전사고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높다”며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실히 갖게 되면 현지 공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에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마련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기도 안성 3000평 부지에는 대규모 A/S센터를 짓고 있다. A/S 안정성 뿐 아니라 수도권 부품 수급을 원활히 하고 연구활동까지 벌이기로 했다.

이미지1(배터리 장착 공정)
쎄보모빌리티 전남 영광 공장 전경. /제공 = 쎄보모빌리티
현재 영광 공장은 월평균 100~120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200~250대까지 확대 할 예정이다. 추후 신모델 출시와 판매량 증가 추이에 따라 연 최대 5000대까지 생산 라인을 늘리기로 했다. 쎄보모빌리티는 현재 전기차를 직접 설계해 중국에 있는 공장에 위탁생산을 맡기고 이후 영광공장으로 들여와 배터리 장착 및 PDI(출고전 검수)를 진행하는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다.

김동구 개발생산본부장은 “우리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그대로 들여와 국산 브랜드만 붙여 판매하지 않고, 직접 설계하고 최종 출고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직접 설계에 나서면서 국내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차를 만들 수 있고 사후관리에도 큰 장점이 있다. 또 국내 요구에 맞게 디자인과 세부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김 본부장 설명이다. 현재 국산화율은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태로, 향후 모터 등 부품·조립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광 공장 연구동 안 쎄보 차량들 사이에 르노 트위지가 눈에 띄었다. 쎄보모빌리티 관계자는 “중국 휴대폰 연구소에 삼성 갤럭시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경쟁사 제품의 장단점을 알아야 발전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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