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해군 함정 최후 보루 CIWS-II 국산화 본격 시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527010014235

글자크기

닫기

이석종 기자

승인 : 2021. 05. 28. 05: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방사청, 27일 사업설명회 열고 제안요청서 배부
3200억원 투입해 2030년 개발 완료 목표
한화시스템 "독보적 기술 보류...개발 성공 자신"
clip20210527095117
해군의 4400t급 구축함(DDH-2) 문무대왕함에 탑재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골키퍼./제공=해군
해군 함정에 탑재돼 최종 단계까지 뚫고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close-in weapon system) 국산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오후 경기 과천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 회의실에서 CIWS-Ⅱ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제안요청서 배부 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IWS-Ⅱ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해 개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 해군 함정에 탑재된 골키퍼나 팔랑스 등 외국산 무기체계를 대체하게 된다.

특히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개발 역량을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느냐가 업체 선정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25년 전부터 팔랑스·골키퍼 등 2종 운용 중

CIWS는 대함 유도탄, 고속기동 소형함정, 테러 목적의 수상함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다. 보통 레이더, 사격통제컴퓨터, 회전가능한 포탑에 장착된 고속 중구경 기관포 등으로 구성된다.

기관포를 이용해서 함정에 접근하는 위협을 요격해 함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먼 거리에서 접근하는 위협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함포 등으로 방어하지만 이를 돌파하면 CIWS가 마지막으로 방어하게 된다.

30초에서 1분에 이르는 짧은 시간동안 4200발의 기관포를 발사해 목표물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기관포를 사용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기관포와 미사일을 혼합한 시스템도 사용되고 있다.

해군은 미국 레이시온의 20㎜기관포 팔랑스와 네델란드 탈레스의 30㎜ GAU-8 개틀링 포를 장착하고 있는 골키퍼 등 두 종류의 CIWS를 해외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KDX-I)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부터 골키퍼를 탑재해 운용하기 시작했고, 충무공이순신급(KDX-II)구축함과 세종대왕급(KDX-III)구축함, 독도급 대형수송함에 탑재해 운용해오고 있다.

차기호위함인 인천함부터는 미국 레이시온사의 팔랑스를 탑재, 현재 대구급 호위함과 소양급 군수지원함에 탑재해 운용 중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등 위해 국산화 추진

CIWS-Ⅱ 개발은 팔랑스와 골키퍼의 방어력이 날로 고도화되고 다양화되는 위협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과거에는 아음속(시속 1100㎞) 수준의 미사일에 대응하면 됐지만 최근 개발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치르콘의 경우 약 마하 8까지 속력이 빨라졌다.

북한의 최신 고속 소형 함정인 어뢰정 등은 40~50kts(시속 90㎞)로 공격해 오는데 기존 CIWS로는 이에 대한 탐지·추적도 어렵다.

이외에도 기존 CIWS의 정비성 한계와 해외도입 비용 상승 등도 국내개발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2030년까지 CIWS-Ⅱ를 업체주관으로 국내 연구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성공적인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형 차기호위함(FFX-Ⅲ)에 장착을 시작으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경항공모함(CVX) 등에 탑재돼 근접방어능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 위협 대응 가능한 최신기술 접목 필요

CIWS-II는 고도화되는 미사일은 물론 소형화·고속화·다양화하는 수상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장비보다 성능이 월등해야 한다. 완전히 첨단화된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다.

우선 표적을 탐지하기 위한 고성능 레이더가 필요하다. 골퍼나 팔랑스의 기계식 레이다와는 달리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를 탑재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방위로 정밀하게 탐색하고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소형이면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수상표적에 대한 정밀한 사격을 위해서는 AESA 레이더가 필수다. 영상확인과 함께 거리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비(EOTS)도 필요하다. 기존 CIWS는 표적 영상 확인까지만 가능한 장비도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소형 고속 수상표적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 탐지·추적 및 고성능사격능력이 요구된다. 함정 최후의 방어 수단인 만큼 정확히 쏴서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격제원계산이 정확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PKX-A에 사격에 필요한 제원을 자동계산하는 장치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이 사격통제장비는 CIWS-II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다.

CIWS-II의 사격은 함정의 두뇌격인 전투체계가 통제하게 된다. 전투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적을 확인하고, 피아 식별을 해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사격을 하게 된다. 때문에 CIWS-Ⅱ 개발의 관건은 전투체계의 설계와 개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엑스벤드(X-band) AESA 개발기술, 함포사격 탄도계산 기술, 함정용 EOTS 및 함정 전투체계 개발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CIWS-II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