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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가 온다...7월 대규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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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5. 28. 11:06

더서울라이티움서 '아트 오브 뱅크시' 개막…원작 20점 등 150여점 선보여
Girl with a baloonⓒtheartofbanksy
Girl with a baloon ⓒtheartofbanksy/제공=LMPE컴퍼니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예술세계를 다룬 대규모 전시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열린다.

전시기획사 LMPE컴퍼니는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WITHOUT LIMITS)전을 7월 3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에서 개최한다.

1545㎡(약 460평)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뱅크시가 제작한 원작 약 20점과 사진, 조각, 판화, 그의 대표작을 재현한 작품 등 총 150여 점을 선보인다.

‘풍선 든 소녀’ ‘폴리스 키즈’ ‘풀프 픽션’ ‘꽃던지기’ 등 대표적인 벽화들을 비롯해 그의 주요작 타임라인, 비디오 매핑, 뱅크시에 관한 13분 분량의 비디오 다큐멘터리도 관람 가능하다.

LMPE컴퍼니 측은 “대규모 공간에서 펼쳐질 이번 전시회에는 방금 전 뱅크시가 전시장을 몰래 방문해 작품을 그리고 홀연히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의 대표적인 거리예술 작품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flower throwerⓒtheartofbanksy
flower thrower ⓒtheartofbanksy/제공=LMPE컴퍼니
뱅크시는 건물 외벽에 그라피티를 남기거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한 작가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활동하지만 작품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5월 영국 사우샘프턴의 병원에 기부한 그림 ‘게임 체인저’는 지난 3월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인 1440만 파운드(약 224억 원)에 판매됐다.

아이가 슈퍼 히어로 망토를 입은 간호사 인형을 들고 노는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묘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의 익명 신분 때문에 그의 직접 허가를 받지 않았다.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축하하고 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헌정 전시회다.

이스탄불, 암스테르담, 멜버른, 앤트워프, 베를린 등 11개 도시를 거쳐 아시아 첫 전시로 서울을 찾는다.

뱅크시 전시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당시 뱅크시 특별전에서 일부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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