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보잉 등 톱10 진입 눈길
테슬라 매수 규모 한 달 새 '반 토막'
|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한달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100만달러 규모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서학개미의 주요 투자 국가 미국의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경계감과 대형주인 테슬라의 주가 변동 등에 매수 움직임이 둔화된 것이다.
올해 월별 순매수 1위를 차지하던 테슬라는 5월 들어 순매수 규모가 절반 가량 줄었다. 5월 한달간 테슬라의 순매수 규모는 8139만달러로 2위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전달 1억4570만달러 대비 45%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평가를 번복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테슬라에 대한 서학개미의 관심이 주춤한 가운데 아마존이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최근 대형 제작사인 MGM 스튜디오 인수를 발표했다.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면서 투심을 끌어당겼다.
특히 에어비앤비와 보잉 등 숙박, 항공주의 순위 변화가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은 ‘경기민감주’로 분류된다. 경기민감주란 경기 변화에 민감한 주식으로, 여행·유통·철강·화학 등 경기 회복 국면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회복이 전망되자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다.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4월 순매수 규모 1724만달러로 42위였지만, 5월 3779만달러로 5위까지 껑충 뛰었다. 추후 해외 여행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5월 3071만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백신 보급이 빨라지면서 2021년은 항공업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학개미들이 개별 종목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개별주식 마다 발생한 이슈를 연동해서 투자 흐름을 읽어야 한다”면서 “해외 주식 투자환경은 미국·유럽에서의 코로나19 집단 면역 체제 도달 가능성이 높아져 여행·레저 섹터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연한 회복을 보이는지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이 잦아들 가능성이 높아 성장주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