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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시장 1위를 독식해온 넷플릭스가 3개월째 이용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토종 OTT들이 오리지널 K콘텐츠를 무기로 반격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플러스의 상륙을 앞두고 국내 OTT 업체들의 투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부동의 1위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공룡 공습에 토종 OTT들이 생존을 위해 대규모 콘텐츠 투자뿐만 아니라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 인재 영입 등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CJ ENM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을 위해 콘텐츠에 5년간 5조원 투자하며 올해만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넷플릭스보다도 큰 규모다. CJ ENM 제작 능력은 이미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서유기 등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면서 제작능력을 인정받았다.
CJ ENM은 가치주기를 가진 프랜차이즈 IP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CJ ENM은 경기도 파주에 국내 최대 규모로 VFX스튜디오를 포함해 13개 동 약 21만2883㎡(축구장 32개) 규모의 스튜디오 완공을 앞두고 있다.
CJ ENM은 콘텐츠 사업자가 고객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 티빙과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급해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빙은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토종 OTT 업계 1위 웨이브는 앞서 콘텐츠에 2023년까지 3000억원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대폭 투자금을 늘렸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최근 미생, 시그널, 도깨비 등 대작을 프로듀싱한 이찬호 CP를 영입했으며 트레이서(가제)를 비롯해 대작 텐트폴(Tent pole) 콘텐츠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미디어콘텐츠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신설해 중2023년 말까지 최소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원천 IP 1000개 이상, 오리지널 드라마 100개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OTT 시장을 선점하는 넷플릭스 조차 볼만한 콘텐츠가 줄어드니 이용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누구든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