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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올해는 현시급 지방 정부들의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평균 20% 이상의 과열 성장도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펑밍민(彭明敏) 씨는 “지난해 현시급 지방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대체로 플러스 성장을 했다. 올해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진격의 지방 정부라는 표현을 써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진짜 그럴 수 있는지는 지난해 대표적인 현시급들의 GRDP를 살펴보면 알기 쉽다. 전국 3000여개의 현시급 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지방으로는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이 우선 꼽혀야 한다. 2020년 말을 기준으로 4276억 위안의 GRDP(6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270억 달러보다 무려 2.45배 많았다. 인근 국가인 라오스의 160억 달러보다는 10배 이상이었다.
같은 장쑤성인 인근의 장인(江陰)도 만만치 않았다. 4113억 위안(637억 달러)을 기록했다. 역시 캄보디아나 라오스의 GDP보다 훨씬 많았다. 이외에 장쑤성 장자강(張家港)도 2686억 위안(416억 달러)을 기록,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GDP를 합친 것과 비견될 만한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지난해 중국의 현시급들 경제가 폭발한 것은 역시 코로나19가 이들 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은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기에 경제 발전을 위한 당국의 노력의 결과가 이제는 대도시를 넘어 현시급에도 뚜럿하게 나타나는 현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현시급 지방 경제가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