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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한화종합화학·카뱅…하반기 ‘대어급’ IPO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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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06. 10. 06:00

하반기도 공모주 관심 예고
몸값 '100조' LG엔솔 예심 청구
패스트트랙 탄 한화도 IPO 가속
공모 시기 놓고 눈치싸움 치열할듯
중복청약 막혀…과열은 해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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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앞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최대 은행인 KB금융 시총 24조원의 약 2배에 달해 눈길을 끈다. 또한 최근 예비심사를 청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100조원의 기업가치가 추정되며, 한화종합화학 또한 대기업 계열회사의 상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어급 IPO 덕분에 올해 하반기에도 청약 광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로 공모주 청약 과열 양상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한다. 게다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종목의 증시 입성으로 시중 유동성이 쏠리는 만큼, 하반기에 몰려있는 대어급 IPO 업체 간 눈치 싸움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스팩 제외 3곳이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 한화종합화학 등 대어급 IPO 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하반기 IPO 시장 호황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이 목표다. 상장 예비심사 접수부터 상장 완료까진 통상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9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등에 활용해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력 사업인 중대형 배터리 관련 화재 등 품질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점은 지속 관리해 상장 전 악재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

지난 4일엔 한화종합화학 또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종합화학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한 점이 관전 포인트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결과 통지 기간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단축된다. 이에 한화종합화학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빅딜간 공모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상장시기를 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예심을 통과한 뒤엔 6개월 내에 공모절차를 시작하면 된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20.05%)과 삼성SDI(4.05%)의 구주매출은 우려요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에서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할 당시 자금이 부족해 지분을 모두 인수하지 못했다. 통상 구주매출은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낮출 수 있는 요소로 풀이된다. 한화종합화학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 또한 2018년 4430억원, 2019년 2004억원, 2020년 376억원 줄고 있어 상장 이후 청사진도 제시해야 한다.

앞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카카오뱅크 또한 IPO 시장의 대어다.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40조원까지 평가받는다. 현재 금융사 중 시총 1위 KB금융의 시가총액 24조원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의 IPO 흥행에 있어 ‘연내 상장’ 성공이 관건이라고 평가한다.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본격적인 긴축이 진행되기 전에 상장해야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10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하반기 IPO 예정 기업 또한 공모에 나설 적정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오는 20일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점도 변수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법인에도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중복 청약 금지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과열 양상을 해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주 시장 내 부작용이었던 상장 후 첫 날 급등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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