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공군 중사 사건을 수사중인 군 수사기관이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검찰부,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군 수사기관이 군검찰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검찰부,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20전투비행단 군검사의 부실수사를 비롯해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직무유기,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출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검찰단은 그간 고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강제추행 및 2차 가해 수사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며 “전날 사건 은폐·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피해자의 상관인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 등 사건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