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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XM3로 살아남겠다…노조문제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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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6. 10. 15:35

편의성 높인 2022년형 모델 공개
"수출호조속 파업, 이미지훼손 우려
생산량 늘려 서바이벌 플랜 완수"
행사_05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노사관계를 회복하고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초 세운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을 완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경기도 용인의 한 카페에서 2022년형 XM3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노사관계를 회복하고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초 세운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을 완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특별한 신차 발표가 없는 르노삼성으로선, XM3가 실적저하로 철수 위기에 놓인 회사를 먹여 살릴 유일한 카드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22년형 XM3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올해는 르노삼성차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고 유럽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 생산물량 회복과 임직원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부터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XM3 등 수출 확대, 신차 배정, 고정비 절감 등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수행하고 있다. 다행히 XM3는 뉴 아르카나는 이름으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28개 국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수출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도 검토 중이다.

시뇨라 사장은 “XM3의 생산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부산공장은 이달부터 2교대로 전환해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업과 직장폐쇄로 노사 갈등이 불거지는 부분에 대해선 “파업사태가 르노삼성차 이미지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 르노 이미지까지 훼손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는 것이 수출 물량 공급과 부산공장 미래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협상이 1년을 지나 기타 노조 요구에 따라 새로 임단협 조직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날 공개한 2022년형 XM3는 지난해 3월 출시한 XM3의 연식 변경모델로,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유럽 수출형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HTA)을 탑재하고, 신규 색상인 ‘소닉 레드’를 추가했다. XM3는 독창적인 쿠페형 디자인과 휠베이스 2720㎜의 넉넉한 실내 공간, 513ℓ의 넓은 트렁크 용량 등을 갖췄다. 판매 가격은 1787만~2641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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