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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1일 새 지도부 선출…당심, 변화 택하나

국민의힘 11일 새 지도부 선출…당심, 변화 택하나

기사승인 2021. 06.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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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30 지지에 경선판 흔들어
신진 vs 중진 대결…투표율 흥행
방송토론 준비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YONHAP NO-5722>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오른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이준석, 홍문표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 대선을 책임질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결정된다. ‘영남당 논란’, ‘신진 대 중진 대결’, ‘이준석 바람’ 등 각종 이슈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례 없는 높은 투표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본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돌풍’이 불었다. 국회의원 ‘0선’에 ‘30대’인 이준석 후보는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경선판을 흔들어 놓았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했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경원·주호영 등 중진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높은 투표율도 ‘이준석 바람’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한 것”이라며 “이들은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보다 민심에 더 가깝고, 변화를 원한다. ‘이준석 돌풍의 확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당대표 선출을 경계하는 영남을 중심으로 한 전통 지지층의 결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진의원들을 조직력이 발휘됐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높은 투표율이 이준석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에 대한 바람이 실질적으로 내년 대선 운영, 관리에 있어 위험할 수 있다”며 “불안과 걱정, 우려가 당원들의 표를 결집하게 하고 투표율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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