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미술관 기획 ‘예술의 향기로부터, 쉼’ 15일 개막

기사승인 2021. 06.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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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까지...꽃·나무·소리 등 자연향기 주제 42점 선보여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시립미술관 전경
보랏빛 라벤더 향기 가득한 6월의 전북 정읍에 예술의 향이 더해졌다.

정읍시는 정읍시립미술관이 8월 15일까지 기획전시 ‘예술의 향기로부터, 쉼’展을 선보인다.

회화와 조향 작품, 미디어, 인터렉티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42점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칠보산 자락 10만 평 규모의 라벤더 농원에 보랏빛 꽃이 만개하면서 많은 이들이 방문함에 따라 ‘향기’를 테마로 ‘정향누리 향기공화국 정읍’의 이미지를 알리겠다 취지다.

실제로 1층 라운지에 들어서면 김창겸의 ‘나비와 꽃의 향연’과 노동식의 ‘민들레 바람을 타고 훨~훨~’이 반긴다. 산뜻하고 밝은 색감과 역동적인 표현 그리고 커다란 민들레를 잡고 바람에 몸을 맡겨 훨훨 나는 아이들을 통해 희망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전한다.

1전시실의 주제는 ‘계절이 시작되면 찾아오는 빛과 꽃들의 향연 속...숨(式)’. 꽃을 테마로 한 안진의(꽃의 시간), 허보리(장미 3), 권효민(Duster Clump) 등 8명의 작가 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 작품의 색채와 어울리는 장미와 라벤더, 수국 등의 향기를 배치하여 후각으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전시실은 ‘숲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향과 함께...쉼(休)’으로 꾸며져 있다. 박상화(사유의 정원), 황선태(빛이 드는 공간), 명조(모르페우스의 향기) 등 5명의 작가 작품 19점이 위로를 건넨다.

전시실 왼편의 ‘사유의 정원’은 실제로 숲에 들어선 듯 생생하다. 맑은 새소리와 나무의 향기에 온몸을 맡기고 사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 그리고 빛과 만나는 녹색 식물의 조화가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빛이 드는 공간), 짙은 녹색 잎이 뿜어내는 생명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기도(모르페우스의 향기)도 한다.

3층의 주제는 바다다. 최정은과 오창근 등 4명의 작가 9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평면화한 바다가 잔잔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3전시실의 공간적 특징은 인터렉티브 아트공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감상자들이 몸을 움직여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느 전시실보다 흥미롭다.

강미미 학예사는 “향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감 체험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오감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진섭 시장은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한 후 라벤더가 만개한 구룡동 허브농원과 신록이 어우러진 내장산 등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정읍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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