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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네” LG전자, 커진 ‘신가전’ 존재감

“잘 나가네” LG전자, 커진 ‘신가전’ 존재감

기사승인 2021. 06.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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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스타일러./사진출처=LG전자
LG전자가 신(新)가전으로 가전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전기 레인지 같은 신가전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가전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전체 가전시장 성장률이 14%인 것을 감안하면 신가전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신가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LG전자다. 신가전은 새로 개발한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적용하거나 세상에 없던 가전을 말한다.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 트롬 워시타워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신가전 매출액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는 LG전자의 전체 생활가전(H&A) 사업부문에서 신가전의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커졌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LG전자 H&A에서 신가전 제품들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17년 10.7%에서 지난해 16.9%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18%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고공행진 중인 H&A 부문의 실적 돌풍에도 신가전이 중심에 있다. LG전자 H&A 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2.1% 증가한 9199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가전의 인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데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의 경우 판매량이 출시 첫해와 비교해 30배 늘어났다. 올해 들어 누적 생산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신가전 매출액은 작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며 “신가전은 위생과 편리함 등으로 또 다른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향후에도 신가전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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