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해서 국가적 과제 해결" 국민의힘 입당엔 "더 말할 게 없다" 이준석 “잠재적 우리 대선 후보”
윤석열 "자제 부탁드립니다"<YONHAP NO-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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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자 여권에선 ‘도덕성 검즘의 칼’을 들이대고 야권에선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도 “다 말씀드렸다”며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입당 여부를 묻는 말에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후보를 향한 각자의 다른 생각들이 노정될 수는 있겠지만, 윤 전 총장의 행보는 최근 공보라인이 정리되면서 명확하게 전달받고 있다”며 “잠재적인 우리 당, 야권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건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