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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 1학기 등교수업해보니…“대유행 때보다 확진자 적어”

장애학생들, 1학기 등교수업해보니…“대유행 때보다 확진자 적어”

기사승인 2021. 06.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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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 3월 개학 후 특수학교·학급 등교수업 원칙
학생·교직원 3개월 새 월평균 7명, 올초 26명 대비 27% 수준
교직원 백신 접종·보육인력 추가 확보 등 주효한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올 1학기 등교수업을 해왔던 특수학교(특수학급)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유행 시기 때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백신 접종과 대규모 방역 인력 확보 등이 주효했다는 점에서 오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교육당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학 후 6월 15일까지 전국 187개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23명, 교직원 5명 등 총 28명이다. 이는 한달 평균 약 7명으로, 지난 지역별 대유행 시기(2020년 12월~2021년 1월) 월평균 약 26명과 비교해 27% 수준이다. 같은 시기 확진자 수는 52명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등을 다니는 장애학생의 학습결손과 행동 문제, 사회성 저하를 완화하기 위해 1학기 시작과 동시에 등교수업을 추진해왔다.

교육부가 1학기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의 등교수업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달 15일 기준 187개 특수학교는 100%, 8545개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97.9%가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5일 기준 특수학교 99.5%, 특수학급 84.8%의 등교수업 비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수학교의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은 지난 2019년 81.7%이었지만 지난해 25.4%로 급락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등교수업 방침 이후 이달 15일 기준 66.3%로 4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특수학급의 경우 지난해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이 32.4%로 집계됐으나 이달 15일 기준 77.9%를 기록하며 2019년(79.2%)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교육부는 장애학생의 등교수업을 위해 교직원과 보조인력 등 특수교육 종사자에게 백신접종을 하도록 했고, 상시 배치 인력 외에 한시적 기간제 교원 259명, 예비특수교사 등 579명, 방역 보조인력 1822명을 추가 배치했다.

또 기숙사와 학교버스 밀집도 조정 지원 등을 강화하고, 정서·행동지원을 위해 대구·경기·충북·전북·경남 등 권역별 거점 행동중재지원센터 5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다가오는 2학기에도 지역사회-가정-학교 연계를 통한 정서·행동지원을 위해 행동중재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행동중재프로그램을 장애학생 6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비대면) 확산에 따라 원격교육 경험을 미래교육 전환의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장애유형별 웹(web) 접근성을 강화하는 원격교육 프로그램과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학생 및 학부모용 실감형 콘텐츠 80여종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체계 개편에 따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3단계까지 전면 등교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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