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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결제를’… 언택트에 확대되는 ‘카페이’ 시장

‘차안에서 결제를’… 언택트에 확대되는 ‘카페이’ 시장

기사승인 2021.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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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저장된 신용정보로 결제
주유·충전·통행·주차료 등 사용
작년 글로벌 결제규모 5억달러대
국내선 GV80 첫 탑재 이후 확대
XM3, 내달부터 편의점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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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에 적용된 카페이 시스템/제공=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내 저장된 신용정보로 결제를 진행하는 ‘카페이’가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GV80에 처음으로 탑재한 이후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르노삼성도 이 기능을 탑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산업이 예상을 뛰어넘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카페이 기술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컨설팅 기업 스타(Star)에 따르면, 글로벌 카페이 결제 규모는 지난해 5억4400만 달러(약 6186억원)에서 2025년 860억 달러(약 98조원)으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5000억 달러(약 56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선진국의 경우 커넥티드카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페이는 주유 및 충전을 비롯해, 통행료, 주차 등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5년에 카페이를 통한 주유 및 충전은 전체 결제액의 77%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같은해 커피 및 식품 결제에도 카페이는 115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제네럴모터스(GM), 다임러, 테슬라 등 브랜드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가 가장 먼저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GV80에 첫 적용 이후, G80, 팰리세이드, 쏘렌토, 아반떼 등 모델로 확대하고, GV70에는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식까지 탑재했다. 현대차의 카페이 기능은 호환이 가능한 주유소와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출시한 XM3 연식변경 모델에 카페이 기능을 탑재했다. 더욱이 주유소 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 등에서 상품 구매부터 수령까지 차 안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편의점의 경우 7월 중으로 전국 1000여 개 CU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차량에서 카페이를 통해 구매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를 마치면 편의점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제품을전달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우선적으로 XM3의 이전 모델까지 업데이트를 통해 카페이 기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페이 기술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지만, 언택트 문화가 확산될수록 완성차 업체들의 카페이 기술 개발 및 적용은 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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