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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9년 만에 최고...6개월 만에 1년치 올라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9년 만에 최고...6개월 만에 1년치 올라

기사승인 2021. 07. 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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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약 13% 상승....2002년 이후 처음
전국 전셋값도 5.5%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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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작년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이 기간 약 13%가 올라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상승해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9.65%)을 추월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에 12.97% 올라 역시 작년 상승률(12.51%)을 뛰어넘었다. 또한 상반기 기준 상승률로 2002년(16.48%) 이래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월간으로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2.42% 올라 2006년 12월(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1%대 이상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상반기 누적 상승률(15.35%)이 올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기간 시흥시(24.53%), 고양시(21.38%), 동두천시(20.58%), 의정부시(20.37%)가 2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셋값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부터 급등세를 보인 전셋값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5.54% 상승해 2011년(9.33%) 이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도권 또한 올해 상반기(7.14%)가 10년 만에 최고치로, 2011년 상반기(7.88%)와 맞먹을 정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서울 6.34%, 경기 7.23%, 인천 8.9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간으로도 전셋값은 지난달 전국 1.24%, 수도권 1.53%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개발 호재가 상반기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각종 개발 공약이 쏟아질 것이란 예상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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