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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연구원 “반도체 공급난 내년까지…현대차·삼성전자 협력해야”

車연구원 “반도체 공급난 내년까지…현대차·삼성전자 협력해야”

기사승인 2021. 07.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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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_넥쏘 수소전기차 라인 (4) (2)
현대차 수소차 넥쏘 생산라인/제공=현대자동차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선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2일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하지만,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정부 지원정책과 자동차 업계의 내재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파운드리 확대는 미비하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수급난 품목 정보 공유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인텔이 파운드리 산업에 진출해 포드·제너럴모터스(GM)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고, 일본은 토요타··덴소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에 지분을 투자하고, 정부 주도로 공통투자를 통한 TSMC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고성능 반도체는 삼성전자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운드리 공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협력 중개와 파운드리 기업의 수요 기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전 대비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수요가 적어 파운드리 기업의 투자·생산 동기가 크지 않고, 팹리스(설계) 기업이 반도체를 개발하더라도 국내 기업이 생산을 거부해 해외 위탁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연구원은 향후 고선응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TSMC 공정의 대체 불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MCU(마이크로프로세서와 입·출력 모듈을 하나로 구성한 칩) 파운드리 산업에서 TSMC의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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