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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보궐선거 후 14주 연속 상승세…규제 완화 ‘영향’

서울 아파트값, 보궐선거 후 14주 연속 상승세…규제 완화 ‘영향’

기사승인 2021. 07.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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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궐선거 이후 상승…서울 아파트 매매가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구축 단지 견인
여당, 종부세·양도세 완화-실거래의무기간 폐지 영향도
매매가전세가변동률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14주 연속 0.1%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소강상태 보이면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18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체적으로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과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노원, 도봉, 금천, 구로 등이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5% 상승했다. 또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시계열자료’에 따르면, 14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52% 올라 주간 평균 상승률은 0.11%를 나타냈다.

재보궐 선거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것은 강북권(노원·도봉 등)의 구축단지들이다. 부동산원의 가격동향(5일 기준)에 따르면, 이들 아파트들이 선거 후 13주간 평균 주간상승률은 0.14%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노원구의 경우 최근 몇 주간 주간상승률이 0.20%를 넘기도 했다. 강남권 역시 같은 기간 평균 주간상승률이 0.10%에서 0.15%로 상승폭이 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강북권 구축인 △노원 △도봉 △금천 △구로 △서대문 △강동 △중랑 △강서 △관악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완화정책을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구축 단지들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보궐패배 원인을 부동산 규제로 분석한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세 인상 기조를 바꾸고 실거주의무 기간 폐지 등 규제책을 완화로 ‘선회’하면서 집값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은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다소 감소한 상태이긴 하지만 가격의 오름세는 꾸준한 편인데, 특히 보궐선거 이후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며 “중저가 지역인 노원, 강서, 구로지역 등 저평가 매입수요도 있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재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원인이고, 여기에 공공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아파트값 및 지가 상승도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실거주의무 기간 폐지 역시 기대감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태경 토지+자유 연구소 부소장은 “여당의 종합부동산세·양도세 강화기조의 전면적 후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결국 대세상승장이 꺾이려면 매물이 대량으로 터져야 하는데, 제대로 시행도 하지 않은 세율인상을 후퇴시키겠다고 하니 주택소유자들이 매물을 움켜쥐고 던지질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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