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석훈號 삼성증권, IB 강화 박차…올해 ‘1조클럽’ 기대감 솔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718010010330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7. 19. 06:00

UBS증권 전 대표 임병일 전무 영입
리테일·본사영업 균형 성장 집중
1분기 인수·자문수수료 322억원
지난해 분기별 200억대서 '껑충'
롯데렌탈 인수 등 기업금융딜 활발
clip20210718171603
삼성증권이 IB(투자은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USB증권 전 대표인 임병일 전무를 IB부문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다. WM(자산관리) 명가로 불리는 삼성증권이 IB부문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장석훈 사장의 ‘균형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 삼성증권을 이끌고 있는 장 사장은 ‘리테일’과 ‘본사영업’의 균형성장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는 장 사장의 지휘 아래 삼성증권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속정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B강화는 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강조하고 있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주식시장과 IPO시장 호황으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조정장이 나타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임 전무를 IB부문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임 전무는 현재 기업금융1, 2본부를 총괄하는 ‘IB부문 총괄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동시에 공석인 기업금융1본부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임 전무 영입은 삼성증권이 IB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다양한 기업금융 딜을 진행하면서 IB부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진시스템, 뷰노, 선진뷰티사이언스 등의 IPO를 주관했으며, 대어로 꼽혔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인수회사로도 참여했다. 롯데, 신세계, GS칼텍스 등의 회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했으며 롯데렌탈, SK해운 등 인수금융에도 참여했다.

다양한 기업금융 딜을 진행한 덕분에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인수·자문수수료는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기별로 200억원대의 수수료를 벌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3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B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딜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중에도 다양한 기업금융 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임 전무를 주축으로 하는 IB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이달 중에는 큐라클, HK이노엔의 IPO 주관사로 청약을 진행한 바 있으며, SD바이오센서의 인수단에도 참여했다. 다음달에는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카카오페이와 인수단에 참여한 크래프톤의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는 3000만 달러(약 340억원)의 롯데글로벌로지스 외화표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주선했다.

IB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덕분에 올해 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628억원으로 지난해(6780억원) 대비 56.8%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의 청약을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 IB부문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