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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함 선사”…‘방법: 재차의’ 연상호 작가X엄지원· 정지소, 업그레이드된 K좀비로 스크린 출격(종합)

“짜릿함 선사”…‘방법: 재차의’ 연상호 작가X엄지원· 정지소, 업그레이드된 K좀비로 스크린 출격(종합)

기사승인 2021. 07.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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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연상호 작가가 ‘방법: 재차의’로 세계관을 확장한다/제공=CJENM
연상호 작가가 ‘재차의(在此矣)’라는 영리하고 짜릿한 K좀비로 올 여름 스크린을 책임진다.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지난해 tvN에서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화해, 3년후의 모습을 다룬다. 1000만 흥행작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웹툰 기반의 오컬트 장르물이다. 드라마에 이어 연 작가와 김용완 감독이 유니버스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합류한 엄지원은 “드라마가 끝날 때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이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다. ‘재차의’라는 시체를 어떻게 좀비와 다르게 구현할지 너무 궁금했다”라며 “완성된 영화를 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연 작가는 ‘방법’과 ‘방법사’ 등 주요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재차의’라는 신선한 소재를 접목시켰다. 조선 중기 문신 성현(成俔)이 지은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재차의’는 손과 발이 검은색이고 움직임은 부자연스럽지만, 사람의 말을 그대로 할 줄 안다고 전해지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으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한다.

이에 ‘부산행’ ‘반도’ 등에서 선보인 좀비와는 다른 움직임과 행동들이 시선을 끈다. 전영 안무가는 재차의의 걸음과 시선 방향, 팔의 각도 등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팀으로 움직이는 재차의 군단이 서보이는 카체이싱 액션은 박진감이 넘친다. 여기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오락영화의 쾌감을 안길 예정이다.

방법 재차의
연상호 작가가 드라마 ‘방법’을 스핀오프로 영화화했다/제공=CJENM
김용완 감독은 “100명의 재차의가 달리는 장면에서 소름 끼쳤고 관객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관객의 예상을 뛰어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 감독 작품은 읽을 때 재미있는데 이걸 어떻게 찍어야 하나 고민도 많지만 작가님이 연출을 한 분이라 편하게 대화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연 작가는 ‘방법’을 스핀오프로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에서 사라진 백소진(정지소)의 근사한 컴백에 대해 생각해 고민했다”라며 “‘재차의’는 속도감 있고 빠른 이야기라고 생각해 드라마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았다. ‘백소진 귀환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를 넘나들며 세계관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졌고, 드라마와 영화 각각 보여줄 수 있는 구조가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큰 재미를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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