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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15%만 올라도 ‘대장’ KB금융 넘어선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15%만 올라도 ‘대장’ KB금융 넘어선다

기사승인 2021. 07.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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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O 사상최대 금액
26~27일 일반 청약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공모가를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500조원이 넘게 몰리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는 최상단으로 직행해 18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으로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667곳이 참여해 2585조원의 주문을 넣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문 규모인 2417조원을 넘어 국내 IPO 수요예측 사상 최대 자금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33 대 1로,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관투자가 신청 수량 중 배정받은 주식을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율은 45%다. 카카오뱅크 측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여, 우량 투자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KB금융(21조5389억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 수준이다. 상장 후 주가가 15% 이상 오른다면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올라설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1분기 기준 1615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MAU는 1335만명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융 전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에 공감해 주신 기관투자가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예비 주주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기관투자가로부터 역대 최대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반청약도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가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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