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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들, 직원 사무실 출근 시작, 9월 6일 노동절서 연기 움직임

미 기업들, 직원 사무실 출근 시작, 9월 6일 노동절서 연기 움직임

기사승인 2021. 07. 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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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2만명 근접
애플 등 직원 사무실 출근 시작일 노동절서 연기 추진
페이스북 등은 9월 일부 출근 방침 고수
전세계 근로자 재택근무 희망일수, 1주일에 2.5일
마스크 미착용
미국 기업들이 노동절인 9월 6일 이후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출근일을 늦추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인들이 버지니아주 한 야외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식사를 즐기는 모습./사진=하만주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노동절인 9월 6일 이후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출근일을 늦추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8791명이다. 지난달 말 하루 1만명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의 83%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이에 애플 등은 노동절 이후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계획을 연기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전했다. 이들 기업은 감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내는 직원들로부터 사무실 출근 연기에 대한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9월 미국 사무실 대부분을 직원의 절반이 출근하는 형태로 운영한 뒤 10월부터 전면 출근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전문가의 지침은 백신들이 델타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변이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며 “사무실 재개에 대한 우리의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시티그룹 임원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관한 데이터가 복귀 계획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출근 시점의 상황을 고려하겠지만 9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노동절 이후에 최소한 시간제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를 장려하고 있다고 WSJ은 밝혔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은 직원들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자유와 자율성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이를 전사적으로 지시하기 어려워 팀장을 통해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경영진이 원하는 주 3일 사무실 근무는 전 세계 근로자들이 희망한 재택근무 평균 일수 2.5일과 비교하면 반나절 정도 길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29개국 근로자 1만2500명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택을 포함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희망 재택근무 일수는 주5일 근무 기준으로 2.5일이었다.

팬더믹 이후에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응답자의 64%는 팬데믹 제한조치가 해제된 후에도 사무실 출근에 대해 유연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했고, 65%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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