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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일 이어 독일 새 공장 검토

TSMC, 미·일 이어 독일 새 공장 검토

기사승인 2021. 07.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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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주주총회서 유럽 생산기지 설립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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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 16 팹 전경/제공=TSMC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기업 대만 TSMC가 독일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류더인 TSMC 회장은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우리는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독일의 주요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에 280억 달러(약 32조원)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지난해(172억 달러)보다 60% 넘게 늘어난 규모다.

TSMC는 이미 120억달러(약 13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6개를 짓기로 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이미 첫 삽을 떴다. 사막 한 가운데 자리한 공장이지만 미국 정부와 수도·전력 시설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난징 공장에는 28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일본 정부의 러브콜에도 화답했다. C.C.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TSMC는 현 시점에서 어떤 투자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가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연구센터만 지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공장까지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산업 정책을 관장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5월 31일 TSMC에 약 190억엔(약 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TSMC 연구개발센터 설립 비용의 절반을 부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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