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순이익 첫 10억 달러 돌파…10배 ‘껑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P 연합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1억4200만달러(약 1조31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억400만달러와 비교해 무려 10배가 뛰었다. 분기 순이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11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1.45달러로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기차 부문 매출은 10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전기차 20만6241대를 생산해 20만1250대를 납품했다. 또 전기차 매출 가운데 탄소 무배출 업체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판매해 올린 매출은 3억5400만달러에 그쳤다고 CNBC는 보도했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가 늘며 매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대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조사회사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2분기 중국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배 늘어 9만대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