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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무한경쟁’ 앞두고 지방금융 ‘생존전략’ 찾기 몰두

마이데이터 ‘무한경쟁’ 앞두고 지방금융 ‘생존전략’ 찾기 몰두

기사승인 2021.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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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지역화폐 결합해 상점추천·결제
DGB, 증권·보험 등 자산 관리 확대
BNK, 차·부동산 등 시세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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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그룹들이 8월 마이데이터(본인정보관리업) 정식 시행을 앞두고 사업 차별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금융그룹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수익성이 뒤처질 정도로 위기에 처한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시장은 기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도 참여하는 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면 시장에서 도태될 우려마저 있다. 이에 지방금융그룹들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화폐와의 결합 등 지방은행만의 특색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준비하고, 이후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끌어올려 자산관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당장 독자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이 불가능하지만 핀테크 회사와 합작해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지난 13일과 21일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아, 하반기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계좌 내역뿐만 아니라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등 고객 금융 정보를 한번에 제공하면서 개인 맞춤형 종합 금융비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연말까지 모바일 뱅킹을 통해 금융 현황을 보여주고, 진단 분석 예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JB금융은 지역은행만의 특색을 살려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화폐 충전, 결제 기능을 더하고, 고객에게 지역 상권의 혜택 등을 소개하는 등의 서비스 다양화를 구상하고 있다.

다른 지방금융그룹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를 꾀하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달 예비인가를 획득한 만큼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본인가 준비에 한창이다. 하반기에 모바일뱅킹 앱인 IM뱅크 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세울 전망이다.

BNK금융은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의 채용비리 사건 등으로 징계를 받아 신사업 인가가 어렵게 되자, 핀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선택했다. 우회적으로라도 마이데이터 시장에 나서면서 핀테크 회사와 함께 자동차시세 정보, 부동산 시세 등을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지방금융그룹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생존’이 걸렸기 때문이다. 빅테크도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빅테크보다 IT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다,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둔화된 만큼 수익성도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당장의 수익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금융 공급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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