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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증류주기업 마오타이, 가난한 구이저우성의 자금줄

세계 최대 증류주기업 마오타이, 가난한 구이저우성의 자금줄

기사승인 2021. 08. 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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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마오타이, 구이저우성에 세금 납부, 인프라 투자, 주식 양도"
"마오타이의 구이저우성으로의 이익 유출, 약 40%"
개인투자자 반발 직면 모회사 설립 판매사에 주력 페이티안 공장도 가격 공급
마오타이
중국 최대 주류업체 마오타이(茅台)가 법인세 납부뿐 아니라 주식 양도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구이저우(貴州)성을 지원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주류업체 마오타이(茅台)가 법인세 납부뿐 아니라 주식 양도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구이저우(貴州)성을 지원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마오타이가 주로 중국 상하이(上海)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가격의 폭등으로 구이저우성이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게 한다며 구이저우성의 주요 납세기업일 뿐이 아니라 마오타이의 모회사로 상장되지 않은 마오타이그룹이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지역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오타이는 시가총액 326억달러로 세계 최대 증류주 제조기업이고, 구이저우성 정부가 대주주로 은행·통신·항공·석유 등 다른 분야의 국영 대기업이 중국 중앙정부 소유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구이저우성이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 사업의 채무는 수입의 5.7배인데 마오타이를 제외할 경우 그 비율은 20배로 급상승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특히 마오타이그룹은 다른 구이저우성 정부 기관에 주식을 양도, 이 기관이 이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토록 지원하고 있다.

WSJ은 마오타이그룹이 2019년 말과 지난해 말 마오타이의 주식 약 4%씩을 구이저우성 투자회사에 양도했고, 이 투자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마오타이 주식의 약 3.5% 상당하는 주식을 블록세일로 매각했다며 그 규모는 약 123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지방정부 자금조달 기관(LGFV)에 의해 조달된, 재무제표상 나타나지 않은 채무를 갚는 데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제니퍼 송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구이저우성에 대한 재정적 기여가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경우도 있다.

마오타이그룹은 지난 2월 하수처리장·도로 건설 등 4개의 프로젝트에 8억2000만위안(1억2600만달러·1462억원)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했다.

마오타이는 2년 전 그룹이 만든 판매회사에 주력 제품인 페이티안(飛天)을 직판 가격 1400위안(25만원)이 아니라 공장도 가격 969위안(17만3000원)에 공급하는 우회적 방법으로 구이저우성을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이 판매회사를 통한 연간 판매액을 주주의 승인이 불필요한 상한선인 순자산의 5%로 제한했다고 WSJ은 밝혔다.

홍콩의 투자전문회사 ‘샌퍼드 C. 번스타인’의 유언 맥리쉬 애널리스트는 “공장도 가격과 소매 가격 간 큰 차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마오타이의) 이 같은 조치가 상장기업(마오타이)으로부터 구이저우성 소유 모회사로 이익이 이전하려는 의도라고 일부가 우려했다”며 “이익 유출은 약 40%”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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