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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70% 최소 1회 코로나 백신 접종…전문가들 “방심 말아야”

미국 성인 70% 최소 1회 코로나 백신 접종…전문가들 “방심 말아야”

기사승인 2021. 08. 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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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alifornia Vaccines <YONHAP NO-3566> (A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차 접종 받은 성인 비율이 70%에 도달했다./사진=AP 연합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차 접종 받은 성인 비율이 70%에 도달했다.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당초 목표 시한으로 정한 7월 4일보다 한달 뒤늦게 달성했다.

2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면서 뒤늦게 접종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CDC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1억8076만명이 최소 1회차 백신을 접종 받았고 2회차까지 완료한 성인은 전체의 60.6%인 1억5650만명이다. 또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최소 1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은 57.8%, 2회차 접종까지 맞은 사람은 49.7%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에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건 전문가들은 해당 목표를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지만 폴 오핏 미 식품의약청(FDA) 백신·관련생물학제품 자문위원회 위원은 “집단 면역 형성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최소 80%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경고했다.

또 피닉스 소재 원메니컬의 가정의학 전문의 나타샤 부얀은 전국적으로 70% 접종률을 달성하더라도 아직 접종이 더딘 지역이 있어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전체의 접종률이 70% 혹은 75%가 되더라도 어느 지역에선 40% 혹은 50%에 그친다면 집단감염이 이어질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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